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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9 부의 대절벽

by 날고싶은커피향 2018. 1. 12.

2019 부의 대절벽

 

 

 

고현숙 교수(국민대, 코칭경영원)


안녕하세요, 고현숙입니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각국 정부들은 엄청난 경기부양과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는데요, 그것은 버블을 쌓아온 과정이기도 하죠. 이에 세계적인 인구 전문가이자 주기 연구자인 해리 덴트의 신작 <2019 부의 대절벽>은 지금 버블이 곧 터지기 직전이라며, 최악의 경제 하강기에 대비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주기를 주목하라]

35년간 주기를 연구해온 저자는 세대지출 주기, 지정학 주기, 혁신 주기, 호황·불황 주기 등이 경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합니다. 필사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써 봐도 인구구조의 사이클이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바꿀 수는 없다는 거죠. 그중 세대지출 주기(Generational Spending Wave)는 가장 중요하고도 예측력 높은 주기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40대 초반에 집을 사고 자녀가 대학에 가는 46세 전후에 가계지출이 가장 높습니다. 이 패턴으로 10억 명의 베이비부머들이 동시에 소비해나가고 동시에 은퇴하며, 다음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동시에 소득을 높이는 식으로 인구구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실제로 저자는 이런 패턴을 분석해서 199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와 미국의 호황을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졌죠. 주기 연구자인 저자는 경기 순환 사이클이 4계절과 같다며, 2019년부터 3년가량의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라고 경고합니다. (p29. 도표1-1)

[버블의 원리]

버블이 생기고 축적되다가 터지는 주기가 마치 계절 같다는 것인데요. 저자는 버블의 원리를 몇 가지로 설명합니다. 우선, 버블은 세대 지출주기를 따라 발생한다는 것, 높은 이익을 좇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서 주식과 부동산 등이 오르면 기를 쓰고 따라가기 때문에 버블을 피할 수 없다는 것, 버블은 금융의 오르가즘과 같이 서서히 커지다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되고 절정에 이른 후 급속하게 붕괴한다는 것, 또한 급격한 버블 붕괴가 일어나면 수년 동안 계속 터지면서 고통을 줌과 동시에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를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1929년의 대공황이나, 일본의 장기불황, 미국의 주택버블의 붕괴를 떠올려 봐도 잘 알 수 있는데요. 저자는 전 세계 부동산 버블을 지적하며 특히 2000년 이후로 587%나 폭등한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폭발 조짐을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주식과 상품에도 버블이 쌓이고 있고, 교육비와 의료비에도 엄청난 버블이 축적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적 겨울이 다가온다]

저자는 다음의 네 가지 주기를 근거로 조만간 경제적 겨울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첫째, 39년의 세대지출 주기: 모든 세대는 예측 가능한 지출 습관을 보입니다. 자녀를 키울 때 지출이 증가하고 은퇴할 무렵에는 저축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며, 자산은 축소됩니다.

둘째, 35년 지정학 주기(35년 지정학 주기): 지정학 주기가 긍정적인 기간에 세계는 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부정적인 기간에 들어서면 지역 분쟁과 정치적 긴장이 매우 높아지고 소요가 빈번해지며 위험과 공포가 증가합니다.

셋째, 8~13년 태양 흑점 주기로 상징되는 호황·불황 주기: 태양 흑점 활동이 최고 또는 최저 수준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시장에 혼란이 발생한다고 보는 데요, 이는 호황과 불황 주기와 일치합니다.

넷째, 45년 혁신 주기: 긍정적인 혁신기에는 획기적인 기술들이 대거 현실에 적용되고 시장을 주도합니다.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대폭 증가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주기들이 모두 다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20세기 들어 딱 두 번 하강 국면을 맞이했는데, 첫 번째에 1929년의 경제 대공황이 발생했고, 두 번째 하강 국면에는 OPEC 석유위기와 대공황 이후의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 붕괴를 포함한 대대적인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 번째로 이 모든 지표들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2008년 이후 마구 찍어낸 돈으로 끝없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도 경제성장률은 겨우 2%를 유지하는 데 그치고, 주식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또한, 부채는 엄청나게 증가했지요. 이는 마치 환자에게 마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체질 개선은 되지 않고, 계속 마약을 더 요구하게 되는 것과 같죠. 유일한 방법은 고통스러운 버블 붕괴를 감수하고 경제에 쌓인 쓰레기를 깨끗이 치운 다음, 다시 시작하는 것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미국의 사례는 그것을 잘 보여주는데요. 모든 부채 버블 뒤에는 엄청난 부채 축소가 일어나는 겁니다.(p185 도표13-1)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들이 보통 GDP 대비 부채비율이 300%를 넘고 있으니 버블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금세기 최악의 버블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 것이며, 어떻게 끝이 날까요? 저자는 2018년에 경고 신호가 울릴 것이고, 이어서 2019년에는 최악의 주식 폭락 등 모든 금융자산이 대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대공황은 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인 2022년 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버블 붕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버블 붕괴는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펼쳐질 확률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최악의 글로벌 붕괴는 실은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로스차일드, 록펠러 등은 모두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엄청난 부를 창출했다는 겁니다.

이에 저자는 구체적인 조언을 몇 가지 밝혀두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이 돈을 쓰는 사업에 투자하라는 것, 인프라 주식과 정크 본드를 피하고,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부동산은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라는 것, 주요 자본지출을 미루고 향후 몇 년간은 사무실을 임대하라는 것, 중국이 아닌 인도에 투자하라는 것 등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며, 어떻게 대비할지 조언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서문 왜 우리는 버블을 보지 못하는가

1부 버블을 확인하는 방법

1장 버블에는 주기가 있다
2장 버블은 인간적이다
3장 버블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4장 버블은 반드시 정점을 맞이한다
5장 버블은 처음으로 돌아간다

2부 금융 버블의 역사

6장 세계 최초의 버블
7장 미국 버블의 시작
8장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1990년대 이후의 버블

3부 버블 붕괴 시기를 예측하는 법

9장 가장 중요한 세대지출 주기
10장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지정학 주기
11장 붐, 버블 붕괴, 혁신을 만드는 호황·불황 주기
12장 기만적인 회복의 증거
13장 버블 붕괴가 만드는 또 다른 기회

4부 제2의 대공황이 온다

14장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적 힘
15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와 금융 버블
16장 치명적인 미국의 총부채
17장 중국의 대형 버블
18장 중국의 유례없는 부동산 버블
19장 글로벌 부채와 금융자산 버블은 언제, 왜 터질까
20장 구체적인 버블 붕괴 시기

5부 대폭락에 대비한 최적의 투자 전략

21장 주식투자로 수익을 만드는 방법
22장 사업에서 수익을 만드는 방법
23장 부동산으로 수익을 만드는 방법
24장 신흥 시장에서 수익을 만드는 방법

옮긴이 주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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