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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신경끄기의 기술

by 날고싶은커피향 2018. 11. 22.

[책] 신경끄기의 기술



고현숙 교수(국민대, 코칭경영원) - 서평



안녕하세요? 고현숙입니다. 자기계발서가 참 많은데, 대부분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춰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울을 보며 나는 성공할 거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예쁘다고 최면을 거는 건 자기가 못생겼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러니 겉으로는 긍정주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부정하게 되는, 그런 주장에 신경을 끄라고 합니다. 이런 도발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은 84년생,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 마크 맨슨입니다. 그가 쓴 책 <신경 끄기의 기술>을 통해 톡톡 튀는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불안이라는 지옥의 무한궤도]


오늘날 사회는 화려한 소비문화와 ‘내가 더 멋지게 산다’고 외치는 소셜미디어로 넘쳐납니다. 나는 기분이 안 좋은데, 멋진 인생을 산다는 사람들의 사진들이 융단폭격을 가하는 식이죠. 그러니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불안해합니다. 이때 저자는 말합니다. ‘신경끄기 기술’이 필수라고요. 신경을 끄라는 것은 무심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향해 “꺼져!”라고 외치는 태도입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바를 행하는 사람들, 그들은 자존심이나 자아보다 중요한 것이 있기에 다른 것에는 신경을 끄는 겁니다. 


마트에서 할인쿠폰 받아주지 않는다고 소리지르며 싸우는 할머니를 보면서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 할머니는 마트 할인쿠폰이 전부인 삶일 거라고요. 더 신경을 쓸 가치 있는 일이 별로 없기에, 거기에 자기를 쏟아 붓는 거라고요. 


철학자 엘런 와츠의 역효과 법칙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랄수록 현재의 자신이 더 가난하고 하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 식으로, 긍정 추구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 말합니다. 반대로 부정 추구는 긍정을 낳습니다. 사업에 실패하면 성공의 필수요소들을 알게 됩니다. 불안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뿜을 수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바른 말을 하면 신뢰와 존중을 얻게 되죠. 


그래서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우리 모두는 대체로 평범한 사람이죠.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은 모두 극히 예외적인 것들뿐입니다. 인터넷, 수백 개의 채널과 SNS 등에서 밀려드는 정보 중 주의를 끄는 것은 0.0001%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외적인 것이 범람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더 못났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주목받거나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더 극단적으로 행동하고 더 자신감을 내세워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데요. 여기서 허세문화가 만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망상수준의 자신감으로 이어지죠. 허세와 자존감은 어떻게 구별할까요? 허세꾼은 성공을 상상하면서 문제를 외면합니다. 정면으로 마주할 힘이 없는 나약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 부분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 난 성공을 과장할 때가 있어.”“그래 난 돈 문제에 무책임할 때가 있어.”이렇게 인정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행동을 합니다. 결국에 자신에 대해 자의적으로 규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자유롭게 행동하고 실패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가치를 알기] 


문제는 우리가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기 인식은 양파와 같아서 껍질을 벗기면 눈물이 난다”고 저자는 재치있게 표현했는데요. 때로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조차 잘 모릅니다. 감정을 알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감정을 부적절한 것으로 여기고 억압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제대로 표현하려면 몇 년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 다음에 중요한 질문은 그 감정을 왜 느끼는지 묻는 것입니다. 왜 화가 날까?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일까? 왜 무기력한 기분이 들지?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이 질문들은 어떤 감정이 우리를 위축시키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면 개인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왜 이것을 성공 또는 실패로 간주할까? 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걸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노력해야 간신히 답할 수 있습니다. 가치관은 인간의 존재와 행동의 밑바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부자 되는 방법을 찾아 헤매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나는 애초에 왜 부자가 되고픈 욕구를 느낄까?’‘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나름의 기준은 무엇일까?’


[결국, 기준이 무엇인가?]


기타리스트 데이브 머스테인은 소속 밴드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는 끓어오르는 배신감과 분노로 열심히 노력했죠. 헤비메탈밴드 메가데스를 만들어 음반을 2,500만장 이상 팔았고 세계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로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를 쫓아냈던 밴드는 다름 아닌 역대 최고의 밴드 메탈리카였습니다. 머스테인은 크게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실패자로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메탈리카와 비교해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평가했기에, 많은 돈을 벌고 팬들이 넘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실패자로 여긴 겁니다. 


저자는 건전하고 좋은 가치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회에 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5가지 가치를 제안합니다. 첫째 강한 책임감.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무지를 인정하는 겁니다. 허세꾼이 되지 않게 해주죠. 셋째 실패입니다. 모두가 두려워하지만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결점과 실수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겁니다. 넷째 거절입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은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깊이 숙고해본 뒤에야 비로소 다른 모든 가치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번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고 부차적인 것에 신경을 꺼보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프롤로그]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 


1장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 세상에서 자기계발서와 가장 거리가 먼 남자 

-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 불안이라는 지옥의 무한궤도 

- 할아버지는 말했지 “사는 게 다 그렇다, 가서 삽질이나 해” 

-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신경 끄기의 기술 


2장.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 실망판다가 알려준 불편한 진실 

- 부유함을 버리고 고통 받는 삶을 택한 왕자 

- 문제는 계속된다, 바뀌거나 나아질 뿐 

- 삼키기 싫은 알약을 삼켜야 할 때 


3장.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헛소리 

- 스티브 잡스가 될 거라는 망상에 빠진 벤처기업가 

- 최고 혹은 최악, 1%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증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 최악의 하루 

- 당신은 유망주도 아니고 실패자도 아니다 


4장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 자기 파괴적 이상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 

- 외제차를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착각 

- 메탈리카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난 남자 

- 같은 시련을 겪고도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 비틀스 전 멤버 

- 완전히 무시해도 좋은 엉터리 가치들 

-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 쓰라 

※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 



5장.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 42.195km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 

- 사회 부적응자를 최고의 석학으로 만든 선택 

- 그 이별은 결국 내 책임이었다 

- 말랄라가 총에 맞서 지키려고 했던 것 

- 어떤 패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다 

-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아, ‘어떻게’는 필요 없어 


6장.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 

- 매 순간 거짓말을 생각해내는 사람들 

-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라는 엉터리 충고 

- 그릇된 가치를 맹신한 나머지 스토커가 된 여자 

-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나는 법 


7장.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 잃을 게 없어서 두려운 게 없었다 

- 피카소가 3만장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이유 

-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 그리고 견디라 

-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고백 

- 실패를 받아들이는 법, ‘뭐라도 해’ 


8장.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 모든 걸 버리고 떠난 여행에서 깨달은 것 

- 무엇을 거부할지 선택하라, 그것이 너다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불건전한 이유 

-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 

- 선택지가 많을수록 더 필요한 기술 


9장. 결국 우린 다 죽어 


-인생 최악의 순간에 찾아온 깨달음 

-죽음이 남긴 질문,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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