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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콘트래리언

by 날고싶은커피향 2015. 4. 10.

날고싶은 커피향


누구나 YES! 를 왜칠때.. 당당희 NO! 를 왜칠 수 있는 사람 





콘트래리언

저자
이신영 지음
출판사
진성북스 | 2014-06-0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콘트래리언(Contrarian)이란? 콘트래리언이란 말은 ‘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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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고현숙 교수(국민대)

코세라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도쿄대 등 100여 대학의 유명 강좌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수업입니다, 교육의 질과 수준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성적이 뛰어나고 비싼 등록금을 내야 들을 수 있는 유수 대학의 강의는 그야말로 권위의 상징입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비싼 강의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한다는 역발상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스탠퍼드대의 앤드류 응 교수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을 콘트래리언이라 정의내립니다. 즉, 다수의 생각에 맞지 않고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오늘은 완전히 다른 역발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를 모은 책 <콘트래리언>을 소개합니다.

월 스트리트의 전설, 존 폴슨
존 폴슨은 2006년, 대부분의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 투자를 하던 상황에서 반대로 주택시장 폭락에 베팅을 해 대박을 터뜨린 사람입니다. 폴슨은 주택시장 활황이 거품에 불과하다고 확신해 지인들과 함께 조성한 1억4천만 달러를 주택시장 폭락에 배팅합니다. 이후 2007년부터 주택시장 상승폭 줄어들고, 폭락이 시작되자 그는 투자금의 100배에 달하는 1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 원을 벌어 조지소로스를 제치고 개인소득 랭킹 2위가 등극되었습니다. 이 거래는 월스트리트 최고의 거래로 불리고 있습니다. 존 폴슨은 “다른 사람을 제치려면 정반대 지점을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yes 라고 소리칠 때, no 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하고, 모두가 바라는 비슷한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할 때, 정반대의 경력을 개척해보는 역발상을 잘 발휘한 것입니다. 

경영을 잘하려면 오히려 간섭하지 말라?
그리고 여기 또 한명의 콘트래리언이 있습니다. 픽사의 에드 캣멀 사장입니다. 기존까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의 제작 관행은 최대한 싼값에 인력을 쓰고, 프리랜서 계약직을 임시 고용했습니다. 제작비를 낮추기 위해 경영진의 비용 통제마저 심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신과 갈등이 존재했습니다. 그 관행을 거꾸로 거슬러 성공한 영화사가 바로 픽사입니다. 에드 캣멀 사장은 경영진이 비용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오히려 맘껏 쓰게 합니다. 대신 단 한편이라도 최대한 정성을 기울여 최고를 만들 수 있게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인력은 계약직 없이 모두 100% 정규직으로 고용했습니다. 당시 할리우드 영화 성공률이 15%일 때, 픽사는 성공률이 무려 100%에 달했습니다. 훨씬 규모가 컸던 디즈니사가 ‘라이언 킹’ 이후 히트작 없이 십년을 지내는 동안, 픽사는 ‘토이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등을 연속 히트시키고, 디즈니와 합병 후엔 디즈니 사장까지 맡게 됩니다. 당시 디즈니는 재무팀이 영화 제작팀을 통제하면서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캣멀 사장은 재무팀을 전부 없애버립니다. 이후 캣멀이 주도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제작비는 2억6천만 달러로, 기존(1억5천만 달러)에 비해 1.8배 이상 늘어났지만, 그만큼 뛰어난 작품을 완성했기 때문에 5억9천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립니다. 2014년에는 ‘겨울왕국’으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할 할리우드에서 저비용과 통제식 운영이 가장 큰 위기 요인임을 간파하고, 정반대로 끌고 간 것이 성공전략인 것입니다.

값비싼 오페라는 저렴하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피터 겔브 사장도 콘트래리언입니다. 그는 “예술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가 수준 높은 예술은 상류층만 소비하도록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무리 높은 품질의 예술이라도 대중과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가 단장으로 부임할 당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티켓판매율은 75%에 불과했고, 매출은 6년째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적자행진을 하는 그야말로 침몰하는 선박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오페라를 싼 값에 전 세계에 수출하자는 아이디어를 갖고, 64개국 1,900개 영화관에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합니다. 4천여 명이 보던 공연을 전 세계에서 25만 명이 동시에, 그것도 300~400달러를 주고 오페라전용관에서 보던 공연을 단돈 22달러만 내고 영화관에서 생중계로 보게 된 것입니다. 이후 7년간 메트로폴리탄 누적관객수는 1700만 명을 기록했고. 결국 이러한 신시장 개척 덕분에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미국 미식축구, 왜 모든 구단이 부자가 됐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콘트래리온은 한 명의 개인이 아닌 집단입니다. 미식축구리그(NFL) 소속, 32개 구단이지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구단 50위 리스트에 모두 올라있습니다. 특히,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가치는 21억 달러로 LA 다저스의 16억, 프리미어리그인 아스날의 13억 달러보다 훨씬 높습니다. 모든 구단이 부자가 되는 비결은 NFL의 수익공유제(revenue sharing)에 있습니다. 각 구단이 거둔 연간 TV중계료 수익 전액과 티켓 수익의 40%를 전부 거둬들인 다음에 32개 구단에 똑같이 나눠주는 겁니다. 각 구단 연간 수익의 60%는 NFL에서 나눠준 돈입니다. 모든 팀에 ‘동등한 경쟁 여건’을 보장하도록 체계화를 시킨 것입니다. 또한, 미 스포츠역사상 최초로 전년도 꼴찌팀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갖는 역드레프트제도, 연봉상한제 같은 제도를 도입해 특정 팀이 좋은 선수를 독식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팀이 상향평준화되어 긴박감 넘치는 경기를 하게 되면서, 동반성장의 리그가 탄생한 것입니다. 입장권 가격은 메이저리그 야구보다 3배 이상 비쌌지만, 게임당 평균 관객수는 3만3천 명으로 1만5천 명의 메이저리그를 압도합니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교수는 “NFL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탐욕에 찌든 기업들이 배워야 할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All for one, one for all)라는 슬로건이 정말 딱 맞는 사례입니다. 

다양한 역발상의 귀재들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여러분이 속한 조직 혹은 업무를 재정의 해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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