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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형평성 제고를 위한 서울그린비전 2040

by 날고싶은커피향 2023. 2. 23.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06년 경부터 꾸준하게 도시공원분야 연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숲으로 도시혁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전문위원들과 함께 매년 주제를 잡아, 우리나라 도시공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의 키워드는 '노후 생활권 공원 리모델링' 이었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공원을 만들 공간이 남아있지 않는 현재. 새 공원을 만들기가 어렵다면, 기존의 공원들을 지역의 필요에 맞게 재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3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간 '노후 생활권 공원 재생모델 사업개발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PPT형식의 연구보고서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12월 5일에는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제4회 숲으로 도시혁명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어요. 올해 연구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으로 유명한 '유한킴벌리'에서 든든하게 후원해주셨습니다.

단순히 개념을 제시하는 연구를 넘어 실천가능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내고 싶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초 연구의 방향이었던 '3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생활권공원(근린공원/어린이공원/소공원)의 주민자치형 재생사업 모델개발'이라는 틀 안에서는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인한 형평성과 지속가능성과 같은 현시대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숱한 논의를 거친 끝에, 사업의 실천을 위해서는 단순히 법정공원 위주의 노후 생활권공원을 다루는 것을 넘어, 관련 제도의 변화와 실효성 강화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제적인 도시숲 운동을 펼쳐야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초 연구의 주제이자 제목이었던 <노후 생활권 공원 재생모델 사업개발 연구>가 좀 더 포괄적인 주제인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서울그린비전2040>으로 확장되었고, 보다 넓은 시선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앞으로 꿈꾸고자 하는 도시숲운동의 방향과 실천내용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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