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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by 날고싶은커피향 201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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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싶은 커피향



과연 당신은 현재 행복하십니까?

행복은 무엇일까요?

스스로를 사랑해 보세요..어렵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저자
#{for:author::2},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for:author} 지음
출판사
판미동 | 2014-08-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온 우주를 아우르는 천문학부터 작은 우주 기생충학까지 우리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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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한근태 소장(한스컨설팅)

최근 힐링에 이어 행복에 대한 갈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과연 행복은 무엇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는 것일까요? 오늘은 행복에 관한 책,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란 책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합니다. 17명의 고수에게서 행복이 무엇인지, 그들은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먼저, 한국학을 연구한 한형조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얘기입니다. “힐링의 이데올로기에는 상처의 근원을 외면하려는 얄팍함이 숨어 있어요. 치유, 물론 중요하죠. 그러나 상처의 원인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개선의 시도가 함께 가야만 해요. 그렇지 않고 감동과 힐링에만 의존하게 될 경우 상처를 부르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 교수는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말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합니다. 인간의 모든 상처와 불행은 ‘자기 중심’에서 비롯되며,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할 때야 비로소 행복이 시작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은 ‘수신’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이에게 일어난 문제는 그가 어려서부터 사람을 대하는 습관, 태도, 이런 것들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꾸려면 뭐가 문제인지 파악해야 하죠.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나옵니다. 결국 자신을 갈고 닦는 것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배움에서 기쁨을 찾길 권합니다. 상처로부터 배우고, 고전으로부터도 배우면, 그 모두를 통해 ‘나’를 바로 세우는 이치를 터득할 수 있고요. 그렇게 터득한 이치가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지혜롭게, 행복하게 만들게 되니까요.” 이처럼 한 교수는 공부하는 기쁨 속에서 행복을 얻는다고 본 것입니다.

신경정신과 이나미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선 ‘온전한 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흔히 행복을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요. pleasure, happiness, joy가 그것입니다. pleasure는 당의정입니다. 감각적 쾌락이지요. Happiness는 기분 좋고 마음이 즐거운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나미 교수는 우리가 지향할 행복이 바로, joy라고 강조합니다. 깊은 깨달음에서 오는 즐거움, 온전한 나를 찾은 이들만이 맛볼 수 있는 반가사유상의 미소 같은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해피 하기 위해서는 코미디를 보면 됩니다. 쾌락을 원하면 술, 마약, 섹스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요. 이건 달콤한 케이크를 먹는 것과 같죠. 아무리 맛있어도 케이크 열 개를 먹을 수는 없습니다. 금방 질리니까요. 반대로 깊은 고통으로 다져진 ‘joy’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쁨이 주변의 쾌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오기 때문이니까요. 통쾌란 단어가 아플 통, 쾌할 쾌 자인 것도 아픔이 있어야 쾌감이 온다는 말이 아닐까요? 행복과 불행은 한 몸입니다. 불행이 없다면 행복 또한 없습니다.” 이 교수는 종갓집 며느리라 매년 12번의 제사가 있었답니다. 청소하고 음식 만들고 설거지하다 보면 진이 다 빠졌지요. 너무 힘들어 친정어머니께 하소연했더니,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했답니다. “걸레를 도 닦는 도구라고 생각해 봐” 그 말에 마음을 바꿔 먹으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란 것입니다. 행복도 마찬가집니다. 자신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교수는 행복이 ‘아름다운 방황’ 속에서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새도 스스로 경험하면서 깨닫죠. 화려한 나방엔 독이 있다는 걸, 일단 먹어보고, 게우고 하는 아픔의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생존을 위한 시행착오에 뒤따르는 고통과 방황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죠. 동물이나 인간의 세계나 마찬가집니다. 고통을 외면한 행복이란 인간만의 얄팍한 욕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에 대해서도 열리게 되니까요.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추함도 같습니다. 한쪽만 편식할 때 우리는 양쪽 모두가 막히고 맙니다.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위로에 기대지 않고 부딪혀 얻어내는 것입니다”. 이처럼 행복은 적극적으로 삶에 뛰어들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자신이 느끼는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일’을 통해 생존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얻었습니다. 대부분 일과 행복이 분리된 삶을 살고 있지만 내게는 ‘일’이 곧 행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뭔지 모른다면 알 때까지 '악착같이' 찾아보는 것이죠. 이 과정이 '아름다운 방황'일 수 있습니다. 그 방황 끝에 진실로 원하는 것을 찾았다면, 그 속에서 행복이 찾아 오는 것입니다.” 

가야금의 황병기 명인이 생각하는 행복도 비슷합니다. “내가 좋아서 뭔가를 할 때는 철커덕하고 마음과 근육의 톱니바퀴가 맞물립니다. 그때 에너지가 생겨나는데요. 내 안에서 끝없이 에너지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피곤한 줄도 모르고요. 모든 위대한 작품에는 그러한 끌림이 있었습니다. 진짜 가야금이 잘 되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에는 난 신의 품에 그냥 안겨 있는 것 같았죠. 이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황명기 명장이 생각하는 행복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입니다. 공자가 주장하는 행복론인데요.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즉 뭐든지 배울 때 자기가 좋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본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혹시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인가요? 이 책에 등장한 17명이 생각하는 행복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일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배움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겁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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