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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범유행

by 날고싶은커피향 2020. 10. 31.

배경

"2003년 중화권에서 인명피해를 냈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7명이 발생했다."라는 병원 문건을 얻게 된 중국 우한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은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였고, 2019년 12월 30일, 동료 의사 7명과 함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널리 전파하려 하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위 정보를 퍼트려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 체포당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리씨를 포함해 동료 의사 등 8명이 공안국에 소환돼 잘못을 인정하는 자술서를 쓰고 서명을 하였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월 말에 이들에게 사과하였다. 리원량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1월 8일 발열 증상으로 정밀검사를 거쳐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 2월 6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7일 오전에 사망했다. 우한시중심병원은 "의사 리원량씨가 이날 2월 7일 오전 2시 58분쯤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다 불행히도 감염됐다."며 "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애도한다."고 했다. WHO(세계 보건 기구)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1]

2020년 1월 7일, CCTV는 우한에서 원인미상의 폐렴을 일으키는 이 병원체는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밝혔다.[2][3]  바이러스의 완전 염기서열은 상하이공공위생임상센터(上海公共衛生臨床中心), 우한중심의원(武漢中心医院), 화중과기대학교(華中科技大学), 우한시질병예방공제센터(武漢市疾病予防控制中心), 시드니 대학 등의 협력에 의해 해독되어 시드니 대학의 에드워드. C. 홈즈 교수의 협력 아래 상하이공공위생임상센터의 장융전(張永振) 교수에 의해 2020년 1월 11일 Virological.org에서 공개되었다.[4][5] 그 후 14일에는 국제핵산배열 데이터베이스 Genbank에 정식으로 공개되었다.[6]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감염증 전공 윈궉융 교수의 보고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와 다른 종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하면,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 박쥐에서 발견된 SARS 바이러스와 가장 가깝고, 박쥐 SARS바이러스, 인간SARS바이러스, 사향고양이SARS바이러스와도 80% 가까이 유사성을 보인다.[7]

바이러스 발원지로 여겨지는 화난수산시장(우한 시장)은 이름은 수산물시장이나 실제로는 다양한 야생동물도 처리 및 거래되고 있어서, 대나무쥐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이 감염원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8]

 

2019-nCoV 감염의 첫 41건의 확인된 사례 중 2/3가 살아있는 동물을 판매한 우한화난수산물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43][44][45][46]

이 바이러스는 2020년 1월 초와 중순에 중국 춘절을 통해 다른 중국 지방으로 퍼졌다. 1월 20일, 중국은 베이징시에 2명, 선전시에 1명을 포함하여 약 140명의 새로운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 했다.[47]

사망

중국 밖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망은 필리핀이다.[48] 필리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진 44세의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이 심한 폐렴으로 발전하여 2월 1일에 사망했다.[49]그 후 세계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노인 환자이며, 사망자의 약 80%가 60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사망했으며 75%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을 포함한 병이 있었다.[50]

징후 및 증상

이 부분의 본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징후 및 증상입니다.

감염된 사람들은 무증상이거나 열, 마른기침, 호흡 곤란, 설사, 인후통 등과 같이 경증에서 중증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무증상이라는 것은 완전한 무증상이라기보다는 면역이 약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51][52]

원인

바이러스

이 부분의 본문은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원인 중 박쥐 이 가장 유력하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과학 정보 포털 '유레카 얼러트(EurekaAlert)'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광시대, 닝보대 의료진은 우한에서 확산된 원인 불명 신종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의 숙주로 뱀이 유력하다는 결론을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바이러스학 저널(JMV)에 게재했다. 논문은 "진화학적 분석(바이러스 변형 과정 추적)에서 나온 결과들을 보면 뱀이 SARS-Cov-2의 야생동물 병원소(병원체가 침입하여 증식·발육해 다른 숙주에 전파될 수 있는 상태로 저장되는 장소)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RNA 게놈 시퀀싱을 통해 SARS-Cov-2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원산지 불명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의 재조합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재조합 과정은 세포 표면 수용체를 인식하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당단백질(viral spike glycoprotein) 내에서 일어났다. 아울러 주 저자 웨이지(Wei Ji) 교수는 "스파이크 당단백질 내에서 상동 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은 뱀에서 인간으로 SARS-Cov-2의 종간(cross-species) 감염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53][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상세한 게놈 분석 결과가 2020년 1월 23일 처음으로 나왔다. 이 날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2003년 유행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같은 종이며,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생물학 분야 온라인 공개 논문집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확산 초기 단계의 환자 5명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9.5%, 박쥐에서 발견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96%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마른 기침, 두통,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폐포 손상에 따른 호흡 부전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구진은 또 인간 폐 세포에 침투하는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수용체는 사스 바이러스와 똑같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사스 치료제가 신종 폐렴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중국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을 중간 숙주로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인 "의료 바이러스학 저널"에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이는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는 반론을 제기했다.[55]

전염성

리강(李剛)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이 중국 CCTV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은 강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전염성이 상당히 강력한 것으로 후속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아직은 사람 간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폐렴의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표 이후에 사람 간 감염 사례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했다. 중화권 이외에서 발생한 첫 환자인 태국의 신종 폐렴 환자가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보아 신종 폐렴이 예상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 같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월 15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은 메르스보다 강하고 사스보다는 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6]

전염병 확산은 4단계로 구분된다.

  • 1단계: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로 인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
  • 2단계: 인간 간 전염
  • 3단계: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에 전염
  • 4단계: 지역사회에 대규모 발병

2020년 1월 21일, 홍콩대 윈궉융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전염병 확산 단계가 3단계에 들어섰다고 발언했다.[57][58]

2020년 1월 23일,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폐렴 환자 치료 과정에서 해당 폐렴에 걸린 중국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연구 1인자 의사는 각막(角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59]

기초감염재생산수(R0)는 환자 한 사람이 몇명에게 직접 전염병을 옮기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R0 값이 2이면, 환자 한 사람이 2명에게 직접 전염병을 옮긴다는 의미이다.[60]

1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력과 관련해 기초감염재생산수(R0)를 1.4~2.5로 추정했다.[61] 독감(인플루엔자)과 유사한 수준(2~3명)이다. 하지만 일부 다른 논문 등에서는 R0 값이 4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1월 25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MRC세계전염병분석센터 연구팀은 신종 폐렴 환자 한 명이 평균 약 2.6명(R0 값 2.1~3.5)을 감염시킨다고 분석했다.[62]

홍콩 대학 윈궉융 교수는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폐렴이 2003년 사스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윈 교수는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진 채 대규모 인파와 접촉하는 슈퍼전파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57][58]

사스 대응에 참여했고 이번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폐렴 대응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는 중국 저명 과학자 중난산(鐘南山)도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폐렴 확산 저지의 핵심 관건은 슈퍼전파자의 출현을 막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신종 폐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우한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사스 대유행 당시 슈퍼 전파자는 '독왕'(毒王)으로 불렸는데, 1명이 100명이 넘는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63]

슈퍼스프레더 또는 슈퍼전파자는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다른 개인보다 특별히 많은 이차접촉자를 감염시키는 숙주를 말한다. 중국 베이징에서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역학자들은 최소 8명에 사스를 전염시킨 개인을 슈퍼전파자로 정의하였다.[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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