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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생의 품격

by 날고싶은커피향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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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싶은 커피향


삶에 있어 스스로 뜻을 세우고, 행할 때...

본연의 내가 들어난다. 




인생의 품격

저자
#{for:author::2}, 인생의 품격#{/for:author} 지음
출판사
글담 | 2013-10-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문의 지혜를 생활과 접목시켜 삶의 품격을 높이다! 세계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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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한근태 소장(한스컨설팅)


요즘 인문학 열풍이 대단합니다. 중국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북경대에서 강의하고 공부한 인문학자들의 명언을 소개하고 그 명언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풀이한 책 「인생의 품격」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루쉰(노신), 린위탕(임어당), 지셴린(계선림), 펑요란(풍우란) 등 스무 명 남짓한 인문학자와 100여 권이 넘는 고전, 수 백여 명의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합니다. 

삶은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 
“난 수시로 다른 사람을 해부한다. 하지만 더 자주 무정하게 나 자신을 해부한다.” 루쉰이 한 말입니다. 삶은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군자는 걱정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군자는 수시로 자신을 반성하고 일을 정정당당하게 처리해서 창피한 것이 없다. 그래서 두려운 것도 걱정할 것도 없는 것이다.” 공자가 한 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적당히 사랑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쁜 일도 서슴없이 하고, 지나치게 사랑하면 어떤 일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되 도가 지나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우환을 없앨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을 반성하는 것입니다. 반성은 정리, 귀납, 창조의 과정입니다. 경험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을 고치는 것은 사람의 도리를 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심리 기제입니다. 사람은 혼자 일하거나 누구의 감독을 받지 않을 때 나쁜 일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여부는 신독(愼獨)에 달려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의 처신이 중요합니다. 혼자 있을 때의 행동과 함께 있을 때의 행동이 같다면 이미 군자의 단계에 들어선 것이지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도 알고 나도 압니다. 신독은 불필요한 잡념과 욕망을 없애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천하의 규칙, 균형 
지혜란 사물이나 사건의 양면성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천하의 규칙 중 하나는 균형입니다. 강성한 것은 약해지고, 약한 것은 강해집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지금 잘 나간다고 뻐길 것도 없고, 지금 인정을 못 받는다고 위축될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문종과 범려는 월왕 구천을 도와 오왕 부차를 이기는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오나라를 멸망시킨 뒤 범려는 은퇴를 하면서 문종에게도 도망가라고 권하며 이런 편지를 남깁니다. “새를 잡으면 활은 버려지고,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도 필요 없어진다.” 그러나, 문종은 범려의 말을 흘려 듣고 재상을 지내다 결국 구천의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세상이 평화로워지자 구천에게 문종은 더 이상 필요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 유명한 토사구팽입니다. 이처럼 길흉은 꼰 새끼줄 같습니다. 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권력도 그렇고 즐거움도 그렇습니다. 물극필반(物極必反), 종즉유시(終則有始)입니다. 

분노를 이성적으로 다스려라 
요즘 분노조절장애란 병이 유행입니다.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병입니다. 대단히 위험합니다. 장비가 죽음에 이른 진짜 이유는 바로 분노조절 장애입니다. 어느 날 장비는 관우가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저녁으로 옷자락이 젖도록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무 원년, 221년) 부하들은 장비를 위로하기 위해 술잔을 올렸지만 술에 취하자 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부하가 있으면 채찍질을 명령했지요. 그로 인해 많은 병사들이 채찍을 맞고 죽어 나갔지만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비는 충고를 하지만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장비는 3일 안에 오 나라를 정벌할 수 있게 흰 깃발과 흰 갑옷을 준비하라고 명령합니다. 부하들은 며칠만 말미를 달라고 하지만 장비는 불같이 화를 내고 두 명의 장수를 50대씩 채찍질 합니다. 내일까지 준비하지 않으면 다 목을 베겠다고 공표합니다. 어차피 죽게 된 두 장수는 한밤중 장비가 술에 취해 곯아떨어졌을 때 장비를 죽입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로 생각한 겁니다. 화를 다스리지 못한 결과 죽게 된 겁니다. 인생을 잘 살려면 분노의 정서를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대해야 합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말고 우선 기분부터 가라 앉혀야 합니다. 광분한 사람은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러 온 사람까지 물에 함께 빠뜨립니다. 후회에는 먹을 약도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담담히 받아들여라 
당대의 대문호 첸중수는 평생 조용히 배우자 곁에서 학문에만 전념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첸중수의 글이 좋다고 영국 부인이 찾아가도 되겠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걀이 먹고 맛있으면 그만이지 꼭 그 알을 낳은 암탉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소?” 재능과 견식은 타인의 평가로 늘거나 줄지 않습니다. 칭찬은 사람을 뛰어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외려 거만하게 만들고, 폄하는 사람을 가치 없게 만들지 못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타인의 평가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바깥 세계의 평가가 비판을 하든, 칭송을 하든 첸중수는 시종일관 귀를 틀어막고 조용히 학문을 연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담박(淡泊)하게 살면 영혼이 자유롭습니다. 담(談)은 명예나 이익을 탐내지 않는 것이고 박(泊)은 편안하게 머무는 것입니다. “담박하지 않으면 덕이 밝을 수 없고, 조용하지 않으면 멀리 이를 수 없고, 관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자애가 두텁지 않으면 백성을 품을 수 없고, 반듯하지 않으면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 유안(劉安)의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말입니다. 

지식의 홍수 속에서 무엇보다 지혜가 절실해지는 시대입니다. 지식은 지혜로 발전하고 지혜는 행동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그러면 인생의 품격이 생겨납니다. 
인문학의 강 위에서 인생을 논하는 이 책 속의 구절들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품격으로 구현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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