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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업의 시대

by 날고싶은커피향 2015. 4. 9.

날고싶은 커피향


중국 구영방송 CCTV가 탐구한 3개 대륙의 기업 관련 타큐멘터리를 정리한 책입니다. 

현재는 기업과 삶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내 삶속에 일과 사적인 시간이 공존하는 추세에...




기업의 시대

저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총감독 런쉐안) 지음
출판사
다산북스 | 2014-04-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업의 역사와 흥망성쇠 집대성한 최고의 경제교양서”『기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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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한근태 소장(한스컨설팅)

‘반기업정서’가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없는 사회와 국가는 존재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한국에서 삼성과 LG, 현대차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게 우리가 원하는 사회일까요? 아마 대기업 몇 곳이 사라지면 아프리카의 후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직업을 찾아 세계를 떠도는 방랑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은 삶에 필수적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 <기업의 시대>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하고 탐구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정리한 책입니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것은 종교도, 정치도, 과학도 아닙니다. 바로 기업입니다. 2009년 현재 기업은 세계 인구의 81%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세계 경제력의 90%를 형성했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4%를 창출했습니다. 세계 10대 기업의 총 매출을 합치면 하위 100개국의 GDP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특히, 주식회사는 자원을 한곳에 모으고 리스크를 분산시켜 개인이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업이 없었다면 증기기관과 전력은 그저 하나의 기계로 남았을 것입니다. 기업은 인류의 삶을 바꿔놓은 조직이자 제도이며 하나의 문화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기업에 대해 잘 모릅니다. 물론 기업이 있기 전에도 인간은 거래를 통해 끊임없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받았습니다. 거래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필요에 의해 기업이 탄생했을까요? 개인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했고, 결국 기업이 만들어졌습니다.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것입니다. 이처럼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기업이 필요했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1599년 런던시장에서 후추가격이 파운드 당 3실링에서 8실링으로 급등합니다. 향료무역을 독점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때문입니다. 동양으로 가는 새항로 발견 이후 각국은 시장에 뛰어들었고 영국도 경쟁 대열에 합류합니다. 당시 유럽에서 인도나 인도네시아로 가는 것은 화성에 가는 것만큼이나 위험부담이 컸습니다. 폭풍, 해적, 다른 나라 배와의 전투 등 변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별다른 사고가 없어도 출발에서 도착까지 최소 1년이 넘게 걸려 개인이 부담하기엔 너무 큰 모험이었습니다. 후추가격 급등으로 비상이 걸린 상인들은 정부를 상대로 회사 설립을 위한 특별허가와 동방무역 독점권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동인도회사이고, 이것이 기업의 시초입니다. 1600년 12월 31일의 일입니다. 첫 항해에 무려 7만 2천 파운드의 돈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영국왕실로부터 15년간 동인도에서 무역할 수 있는 특혜를 받습니다. 공동출자방식 형태였고, 첫 유한책임제입니다. 투자한 만큼만 책임을 지는 방식입니다. 동인도회사 출범에 위협을 받은 네덜란드는 서인도회사를 만듭니다. 형태는 약간 다릅니다만, 작은 회사 6개가 모여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형태입니다. 이들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했는데 사실상 세계 최초의 상장회사인 셈입니다. 이때 암스테르담에서만 1,143명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투자금액이 많을 때는 영국의 10배에 해당할 만큼 컸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증권거래소와 은행을 통해 돈을 모으고 이런 과정을 통해 네덜란드는 막대한 부를 얻게 됩니다.

기업은 산업혁명과 맞물려 급속하게 발전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폭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게 된 겁니다. 그때 많은 재벌들이 등장합니다. 미국의 철도왕 밴더빌트, 철강왕 카네기, 석유재벌 록펠러가 대표적입니다. 기업이 없었다면 산업혁명 역시 일어나기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산업혁명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합니다.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이 그것입니다. 20세기 초반 매일 노동자 100명이 죽을 정도로 노동여건은 위험했습니다. 1911년 3월 25일 뉴욕 트라이앵글 셔트웨이스트 공장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제로 146명이 죽자, 이날 화제를 기점으로 노동자 보호법이 만들어집니다. 또 다른 부작용은 주식시장의 과열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뉴턴은 왕립 조폐국장이었는데 잘못된 주식투자로 무려 2만 파운드의 거액을 날립니다. 10년 치 월급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돈을 잃고 그는 “천체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라고 한탄합니다. 대공황도 결국 주식시장의 거품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기업 역사에서 자동차 산업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자동차산업에서 포드의 발자취는 기억할만합니다. 그가 자동차를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최초로 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 유명한 T-모델입니다. 그는 두 가지 혁신을 만듭니다. 하나는 대량생산을 위한 컨베이어시스템이고 또 다른 하나는 파격적인 임금인상입니다. 당시는 워낙 임금이 싸서 노동자들의 이직률이 높았는데, 이는 비용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포드는 여기에 주목한 것입니다. 1914년 1월 6일,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 공장 앞에는 새벽 3시부터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7시 반이 되자, 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루 전날, 포드자동차는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고 매일 5달러의 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임금의 두 배가 넘는 액수로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년 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지만, 포드는 임금의 파격적 인상이 생산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 그 해 연말 포드의 수익은 3천만 달러로 급증하게 됩니다. 최초의 전문경영인 슬론도 기억할만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지존 포드를 물리치고 오늘날의 GM을 만든 사람입니다. 그의 목표는 계층별 소득수준에 맞는 차를 생산하는 겁니다. 다양한 사업부를 만들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 GM은 붕괴직전에서 단기간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로 도약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그를 진정한 최초의 전문경영인이라고 칭송하기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여러분,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요? 기업이 없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기업 덕분에 우리는 싼 가격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중국말로 기업은 생의(生意)입니다. 살리는 것에 기여한다는 뜻입니다. 즉, ‘기업천하지대본’이란 말입니다. 기업이 살면 우리가 살고 기업이 죽으면 우리 역시 죽는다는 말입니다. 기업의 역사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고 앞으로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업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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