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HRD담당자가 아이와 교육적으로 노는 방법 회사에서 HRD업무를 하거나 교육을 진행하면서 익혔던 방식을 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하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듯 하여 종종 간단하게 해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도했던 방법들을 PPT로 모아보았습니다.
2. 화이트보드 집 거실에 TV를 없애고 커다란 화이트보드를 달아놓았다.
3. 연휴계획 세우기 5일간의 연휴이지만 가족 각자의 일정이 있어서 그걸 날짜별로 써놓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무엇을 할지 정하였다.
4. 맛집 갈 곳 정하기 일요일 점심을 위한 맛집을 쭉 적다가(왼쪽) MECE 관점으로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다시 적었다(오른쪽)
5. 동생이 있으면 좋은 점 집에 퇴근했더니 큰아이가 ‘동생이 있으면 좋은 점’ 6가지를 적어놓 았기에 Grouping의 개념을 알려주려 오른쪽처럼 정리해 보였다.
6. 가족여행이냐, 이사냐 정하기 농담삼아 해외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더니 큰아이가 터키를 가자고 하고 작은아이가 그 돈 모아서 큰 집으로 이사를 가자고 해서 둘의 의견을 비교하는 표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7. 학원 장단점 분석 큰 아이는 학원 가기 싫으면 종종 학원의 장단점 분석을 화이트보드에 써놓는다.
8. 수학학원 다니는 것의 장단점 비교 당연히 학원의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다..
9. 기부방법 정하기 우연히 60만원을 모았기에 이 돈으로 기부를 하자고 했더니 각자 원하는 것을 썼기에 투표를 했다. 한 사람당 2표씩 내는 방식을 적 용해서…
10. 미리 써본 이력서 자기가 19세에는 저렇게 되어 있을 거라고 써놓았다.
11. 여행 준비를 위한 가족회의 유럽 가족여행을 가기 위해 가족회의를 했다.
12. 자기 세뇌를 통한 다이어트 방법 큰아이는 스스로 다짐할 때 써놓는 방법을 좋아한다.
13. 아빠의 “돌이킬 수 없다면 부딪쳐라”에 대응하는 명언 만들기 아이에게 보라는 듯이 아빠가 써놓은 글 옆에 아이가 대응식으로 써놓은 글.
14.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중학교 입학하면서 스스로에게 쓴 응원 메시지.
15. 우리집의 칭찬 스티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큰아이 덕분에 칭찬스티커 방식을 하는데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숙사 이름을 쓰게 되었다.
16. 큰아이의 버킷 리스트
17. 만원의 행복
18. 장단점 비교 도서관에서 봉사활동하는 언니를 따라가려던 작은아이에게 친구가 만화박 물관에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왔다. 원래 계획대로 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랑 놀러가고 싶기도 해서 쉽사리 결 정을 못하는 아이에게 슬쩍 장단점 비교표를 만들어보라고 했다.
19. 아이들과 함께 네팔지진 돕기 아이들에게 네팔 지진에 대해 얘기하고 긴급구호를 위한 후원을 같이 하고 싶어 이야기를 꺼냈다. 네팔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지구의에서 찾아보고 네팔 지진 이 우리와 전혀 관련없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얼마전 집에 있던 네 개의 저금통을 깨어 모은 돈으로 뒤늦은 아빠 생일 선물 사준다고 했는데 선물 대신 후원금으로 쓰기로 했다. 세계 속에서 다함께 살아가는 사회이고 우리는 서로 연 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익혔으면 좋겠다.
20. 환전 필요금액 추론하기 작은딸아이와 대만여행을 준비하면서 환전을 고민하였다. 환전을 얼마할지 생 각하다가 아이와 함께 추론 연습을 하기로 했다. 그냥 감으로 '50만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게 아니라 어떤 항목으로 현금 이 필요한데 여행동안 몇번을 하니까 얼마 필요하겠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전 체를 좀더 세분화하고 가정하에 숫자를 산출하는 연습이다.
21. 지구본과 연도표 작은아이가 갑자기 지구본을 꺼내오더니 말 한다. "아빠, 나 옛날에 여기(지구본) 보다가 러시아 가 여기에 있어서 이상하다고 했잖아. 그런데, 나, 그 이유를 학원에서 들었다." 지구본을 자세히 보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는데 러시아 라고 쓰여져 있다. 그게 이상했었나 보다. 그래서, 아이가 학원에서 배운 이유(소비에트 연방에서 나라들이 독립하면서 영토가 나뉨) 를 설명하는 것을 다 듣고 내친 김에 좀더 얘 기를 나눌겸 화이트보드에 연도표를 그리면 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22. 아이와 이슈에 대한 토론 요즘 이슈에 대해 작은아이와 토론. 내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위 세 가지 로 답변함.
23. 장단점 비교 고1 큰아이가 학교에서 연구과제논문 쓰기반에 참가할지 말지를 고민하니 까 와이프가 장단점을 써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쓴 장단점. 단점보다 장점이 많네? 해야겠네? 하 니까 큰아이 하는 말이 "그래도 안 할 래, 귀찮아" 한다. 이 녀석 마음 속에 이미 답이 정해져 있던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ㅋ
24. 장단점 비교 "아빠, 토론 좀 해." 초등6 작은딸아이가 빨래를 널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건다. "응? 뭐?"... "내 생일이 얼마 안 남았잖아. 생일 선물 뭐 받으면 좋을까?" "응? 니 생일날? 선물? 그러게, 뭐가 좋을까?" 그러면서 슬쩍 분류, 그룹핑의 개념을 입혀서 얘기했다. "먹는거를 원해? 아니면 가지는걸 원해?" "가지는 거 중에는 샤프처럼 필요한 실용적인 걸 원해, 아니 면 예전에 아빠가 사온 기린 인형처럼 의미있는 걸 원해?" 오히려 나에게 물어본다. "아빠, 의미있는 것 중에 뭐가 좋을까?" 그래서 살짝 벤치마킹 개념까지 입혀 말을 이어간다. "벤치마캉해봐!" "응? 벤치마킹이 뭐야?" "니 친구 혜나에게 물어봐. 생일선물로 뭘 받았는지. 친구들 이 뭘 받았는지 물어보고 너에게도 적용할 만한 것이 있으 면 그걸 선물로 달라고 하면 되잖아." "아~"
25. 작은아이와의 대화 1 아이가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일하는데 연구소 같은데서 일하면서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서 대박이 나 면 그 사람한테 뭘 줘야돼? 안 줘야돼? 만약 준다면 얼마를 줘야돼? 어떻게 생각해?" "얼마나 대박이 났는데?"... "응? 뭐, 100억 정도라고 치고." "음... 줘야 돼. 월급도 주고 보너스도 줘야 돼." "그래? 월급도 받고 보너스도 받아? 얼마나 줘야 돼?" "1%는 줘야돼." "그래? 왜 1%야?" "응? 아니, 1% 이상 줘야돼." "1% 이상? 왜?" "음.... 아니, 안 줘야 돼." "안 줘도 돼?" "응" "그럼, 그 사람이 억울하다고 할 거 아냐. 자기 때문에 회사가 돈을 벌었는데." "그럼, 보너스도 줘." "그래? 그런데, 그 사람은 원래 하던 일 하느라 한 건데?" "에이, 회사 맘 대로 하라고 해" "아니, 니가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해봐. 아빠가 아이스크림 사줬잖아. 답변을 좀 해봐." "몰라. 회사 맘 대로 하라고 해"
26. 작은아이와의 대화 2 동영상으로 “민물장어의 꿈”을 듣다가 작은아이에게 물었다. "가수 중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어야 한다거나 정치적 견해를 강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가수는 노래를 해야지 왜 정치를 말하냐는 사람도 있잖아." "어."... "넌 어떻게 생각해? 가수는 정치를 말할 수 있다? 없다?" "음..말할 수 있지." "그래? 왜?" "평민, 아니 국민들도 트위터 같은데 자기 생각 올리잖아. 그러니까 가수도 할 수 있는거지." "그렇지?!"
27. 작은아이와의 대화 3 퇴근하고 집에 가니 초등 5학년 작은아이가 하는 말, "아빠, 엄마가 데리러 나오래." "응? 엄마가 그래? 아빠는 데리러 가고 싶지 않은데?" "꼭 데리러 나오래." "그래? 아빠가 꼭 데리러 가야 하는 이유를 3가지 얘기해봐" "3가지? 응...첫째, 엄마가 외롭게 오지 않아도 된다, 둘째, 엄마가 춥지 않게 올 수 있다. 셋째, 아 빠랑 엄마랑 더 친해질 수 있다" "응? 첫째, 셋째는 이해가 되는데, 둘째는 좀 이상한데?" "그래? 그럼, 둘째는 다시 말할께...음... 둘째, 길동무가 될 수 있다" "흠...들어보니 맞는 말 같은데.. 알았어. 엄마 데리러 갈께!"
28. 작은아이와의 대화 4 퇴근하는 길에 학원 앞에서 작은아이와 만나 베스킨 라빈스에 들어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아이스크림 포장 안에 들어있는 드라이아이스를 본 작은아이가,, "아빠, 드라이아이스로 실험하자!" 라고 해서, "실험? 무슨 실험을 하고 싶은데? 실험은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은거잖아?" 했더니, "음..드라이아이스를 반으로 나눠서 찬물하고 뜨거운물에 넣어서 어디서 더 빨리 녹나.." "그래? 좋아! 근데 넌 어떤 물에서 더 빨리 녹을 것 같은데?" "음...차가운 물!" "그래? 차가운 물에서 더 빨리 녹을 것 같아? 그걸 가설이라고 불러. 근데 왜 차가운 물에서 더 잘 녹을 것 같아?" "응? 음..그냥!" "그냥? 알았어. 그럼 이제 그 가설이 맞나 검증해 보자" 라고 말하고 식탁 위에서 미니 실험을 했다.
29. 작은아이와의 대화 5 아침식사 자리에서 작은아이와의 대화. 내가 와이프에게 말하면서 대화가 시작되었다. "내년 여름휴가에는 어머니 생신이 있어서 멀리 못가니 제주도에 다녀올까? 금토일월 정도 면 되지 않을까?" "그럼, 난 수학학원을 하루는 빠져야하는데?" ..."에이, 하루 정도는 빠져도 돼" "안돼, 수학학원 하루 빠지면 따라잡기 힘들단 말야, 안 빠지고 싶어" "너 엄마아빠랑 제주도 여행갈래, 수학학원 하루 안 빠질래? 니가 결정해, 엄마아빠랑 여행갈 지, 수학학원 안 빠질지" "마시멜로에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참으라고 했어" "야, 너 지금 엄마아빠랑 여행가는 걸 마시멜로에 비유하는거야? 엄마아빠랑 여행가는 건 지 금의 행복이지" "지금 수학공부히면 대학교가고 그래서 나중에 돈벌어서 여행갈 수 있어" "아니, 그 여행을 지금 갈 수 있는데?" 그러면서, 문득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코스타리카 어부의 이야기가 생각나 해주었다. 월 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휴가를 내고 어부를 만나서 어부와 나눈 대화. 애널리스트가 참고참 고 노력하고노력해서 하려는 걸 정작 어부는 지금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런데, 뭐, 아이에게 감흥은 별로 없어보이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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