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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친 듯이 심플

by 날고싶은커피향 2015. 4. 11.

날고싶은 커피향


힘들고 어려울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진다. 

때로는 단순하며 과감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때를 잘 찾아서 결정하는 것이 기회다. 




미친듯이 심플

저자
켄 시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4-0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애플이 주도한 모든 혁신은 단순함을 향한 사활을 건 헌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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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고현숙 교수(국민대)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편집광처럼 단순함에 집착했고 신제품이나 광고를 만들 때도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것을 추구했습니다. 이것이 애플을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1. 냉혹할 정도의 솔직함 
먼저, 잡스는 냉정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데 대가였다고 합니다.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와의 첫 만남에서 잡스는 ‘당신이 만든 TV 광고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인쇄광고는 정말 별 볼일이 없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순간 저자는 당황해서 고맙다고만 대답했답니다. 여기서 잡스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솔직하고 꾸밈이 없었기 때문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잡스는 다른 사람에게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요구했고,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보면 참지 못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조금도 허비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회사를 경영했습니다. 그는 그냥 냉혹한 사람이 아니라, 냉혹할 정도로 솔직한 사람인 것입니다. 고함치고 명령하는 폭군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잡스가 솔직했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고 따뜻하며 인간적 매력을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2. 잡스에게 심플함은 종교이자 무기 
다음으로 잡스는 심플함, 단순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애플과 인텔, 두 회사의 광고 컨설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때 경험한 애플과 인텔의 일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고 말합니다. 인텔은 대기업답게 많은 프로세스 및 방식에 따라 일을 진행했고, 프레젠테이션과 회의가 거듭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중요한 회의를 끝낸 것이 일의 진척이 아니라 다음 회의에서 상사에게 보고할 자격을 얻은 것에 불과했고요, 게다가 윗사람이 이전 회의에서 토론한 내용을 제대로 안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위계조직에서는 풍부한 상상력이 날아가 버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반면, 애플은 치열하게 지적당하면서도 받아들일 만한 안이 나오면 바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회의를 보아도, 잡스는 단지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는 걸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만 들어오며 활발히 토론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게 끝내주는 아이디어인지 바보 같은 소리인지 반응을 얻어 곧바로 다음 할 일을 정하는 스타일이었죠. 잡스는 이렇게 말합니다.“심플함이 복잡함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플해지려면 생각을 비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심플함에 이르는 순간 산맥도 옮길 수 있을 테니까요.”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은 그만큼 복잡한 위계질서를 싫어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2-1. 단순함의 가치 
이처럼 잡스가 심플함을 중시했기 때문일까요? 애플은 브랜드나 제품 이름에서도 단순함을 추구합니다.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의 단순한 네이밍은 경쟁사들의 지나치게 복잡, 다양한 이름들, 기업브랜드와 무관한 이름들과는 대비됩니다. 노트북을 사기 위해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두 모델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정하고 원하는 스크린 크기와 용량을 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H와D사 사이트는 우선 제품부터 자주 바뀝니다. 보통 20가지 이상의 노트북 모델이 있고, 중복되는 기능도 많은데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복잡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왜 제품 모델이 이렇게 많아야 하는지 누구도 속 시원하게 말하지는 못합니다. 이들은 고객의 선택권 때문에 그렇게 복잡한 제품군이 필요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선택이 많아지면 장점이 아니라 부담이 됩니다. 심지어 고객이 직원에게 자기 상황을 알려주고 거기에 맞는 노트북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직원마다 추천하는 게 달랐다고 합니다. 반면, 애플은 혁신적이고 단순한 제품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고객들의 구매경험 또한 혁신적이고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애플스토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초기에 많은 투자가 불가피했지만, 결국 애플스토어는 가장 애플다운 구매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2. 기한은 짧게 집중해서 
잡스의 심플함을 반영한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기한입니다.보통 프로젝트를 망치는 손쉬운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겁니다. 계속 다시 생각하고 고치고 다른 사람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면서 조사를 시행하는 동안 핵심 아이디어는 점차 사라지고 평이해집니다. 저자는 애플과 경쟁사 D사의 브랜드 기획과정을 비교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애플은 광고캠페인을 즉시 시작하고 싶어 했고, D사는 일정을 고민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습니다. 애플의 브랜드팀은 최고경영자의 승인만 필요로 했지만 경쟁사는 각 부서의 승인이 모두 필요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적극적 참여자였지만, D사 CEO는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야 찾아왔습니다. 결국 애플은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 캠페인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되었지만 경쟁사는 어두운 창고에 쌓인 엄청난 양의 프레젠테이션 보드로 남았습니다.”라고요. 이처럼 애플은 업무 보고는 단순하게, 프로젝트 기한을 짧게 진행하는 것이 업무에 효율적이라고 본 것입니다. 

3. 열정은 필수, 인간적 소통 중시 
마지막으로 잡스는 무자비한 독불장군 같기도 했지만, 영감으로 가득 찬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두 가지 성향이 공존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잡스에 더욱 매료되고 그의 비전을 향해 열정을 함께 한 것입니다. 멍청한 짓을 참지는 못했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오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걸 믿었고, 사람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하고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잡스는 인간적인 소통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혁신은 복도에서 수시로 만나는 사람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밤 10시에도 서로 전화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단순함은 탐닉이 아니라 혁신에서 비롯되고, 이 단순함의 핵심이 바로 인간적인 소통이라고 잡스는 생각한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함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통찰을 제시합니다. <미친 듯이 심플>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하는 많은 일과 프로세스가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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