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벚꽃 명소 알아보기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보다는 가까운 동네 공원 등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꽃놀이 자체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쉽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서울 도심 속 숨겨진 벚꽃 명소들을 소개할게요.

서울 시내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는 여의도 윤중로, 석촌호수, 양재천 등이 있죠. 모두 유명한 장소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아 북적거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인파 걱정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벚꽃 명소들을 알려드릴게요.

숨겨진 벚꽃 명소라고 해서 멀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지하철역 근처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먼저 4호선 동작역 1번 출구 앞 ‘동작충효길’과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인근 ‘낙성대공원’ 입니다. 두 곳 모두 큰 규모는 아니지만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 산책하며 봄 기운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죠. 특히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이기도 해 역사 공부도 겸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7호선 보라매역 6번 출구 방향 신대방동 일대 주택가 골목길이 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벚꽃 길로, 다른 지역에 비해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들이 많습니다. 또한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걸으며 사진 찍기 좋아요. 다만 길이 좁은 편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9호선 흑석역 주변 서달산 자락길 역시 추천드립니다. 이맘때면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데요. 현충원 내부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